티스토리 뷰
* 개인적인 감정이 들어가 있습니다.
* 분노 지수: ★★★★★
1985년 당시 범인 어성갑은 버스기사로 근무했으며, 자신이 근무하던 서울시 강동구 명일동 소재 버스 회사에서 해고를 당하게됩니다. 그의 해고 이유는 버스 요금을 횡령했다는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이었습니다. 버스 회사의 신고로 마침 경찰 측에서는 그를 특수절도 혐의 등으로 수배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당시에는 속칭 ‘삥땅’이라고 불리는, 버스요금 빼돌리기를 해오던 운전기사들이 많았다고 합니다. 살인마 어성갑과 그의 동료 조 씨 또한 삥땅 짓거리를 해왔던 것으로 보입니다.
자신의 버스 요금 횡령을 누군가가 밀고했다고 생각한 범인 어성갑....
어성갑은 동료 버스기사였던 조학연 씨가 요금 횡령 사실을 밀고했을 것이라고 확신했습니다. 가해자는 조 씨에게 깊은 원한을 품어왔다고 합니다. 어성갑은 조학연 씨를 찾아간 뒤, 자신이 회사에서 해고당한 것은 당신 씨 때문이니 생활비를 빌려줄 것을 여러 차례 요청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조 씨가 부인하면서 이를 거절하자, 범인은 조 씨의 일가족을 살해하기로 마음먹게 됩니다.
1988년 2월 9일 오후 5시 40분 경, 범인은 중곡동의 한 시장에서 길이 약 30cm의 과도를 구입합니다. 그는 동료였던 조 씨의 집을 찾아가 집에 있던 부인 오연옥(당시 35세) 씨와 조 씨의 아들 성훈 군(당시 9세), 성민 군(당시 7세)을 차례로 살해한 뒤 집에 있던 현금과 귀금속을 훔쳐 달아나게 됩니다. 누가 밀고했든지간에 요금 횡령으로 인해 해고 당했으면서, 저런 끔찍한 살인을 저지르다니 정말로 참혹한 심정합니다.
살인마 어성갑은 범행 직후에 강동구 암사동에 거주하는 과거 직장 동료 집으로 도피한 뒤 밤새 술을 마셨다고 합니다. 심지어 피묻은 점퍼와 양말 등을 아내에게 세탁하도록 부탁했다고 합니다. (아내 분은 그의 살인 사실을 알고도 숨겼던 것일까요?). 어쨌든 그는 다음날 새벽에 귀가했다가 고향 근처인 청주로 달아나게 됩니다. 귀가한 남편 조 씨에 의해 신고를 접수받은 경찰은 어성갑이 조 씨와 버스 회사에서 해고당한 문제 등으로 앙심을 품고 있었다는 점을 파악하고, 그를 용의자로 특정합니다.
결국 어성갑은 청주시 남문로 1가 청풍장 여관에서 도피 중에 있다가 결국 발각되어 경찰에게 체포됩니다. 그의 집에서 범행에 사용된 과도, 노끈, 피묻은 점퍼가 발견되자 어성갑은 범행을 순순히 자백했다고 합니다. 참고로, 노끈은 그가 강도 범죄로 가장하기 위해 사용된 것입니다.
그는 왜 동료 기사 조 씨를 밀고자로 생각했을까요?
당시 버스 토큰 횡령 사건으로 경찰에 수배를 받아오던 어성갑은 조 씨가 자신보다 약한 징계를 받아서 보아 자신을 밀고 했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고 합니다. 오해를 할 수 있다고 쳐도, 사람의 목숨까지 빼앗는 악랄한 살인마 어성갑이 무척이나 욕보입니다.
해당 사건은 1988년 당시 세 모자를 잔혹하게 살해한 살인 현장으로 큰 주목을 받은 바 있습니다. 가해자는 강도 살인을 위장하기 위해, 안방 장롱과 화장대 서랍은 죄다 열어 놓고, 옷가지와 가재도구 등 살림살이들도 어지럽게 흐트러 놓았습니다. 안방에는 조 씨의 아내 오 씨가 결박된 채 피투성이 상태로 죽어 있었습니다. 당시 오 씨는 목이 졸린 흔적이 역력했고, 하의가 벗겨진 상태였습니다. 그녀의 몸에는 여러 곳의 찔린 상처 외에도 복부에 길다란 상처가 있었습니다. 범인 어성갑은 오 씨를 성폭행한 후 목을 조르고 배를 가르는 끔찍한 방법으로 살해한 것으로 보입니다. 뿐만 아니라, 오 씨의 어린 아들 2명 또한 똑같은 방법으로 죽어 있었기 때문에, 당시 상황은 잔혹 그 자체였다고 합니다.
버스 요금이나 삥땅치는 경제 무능력자에게 안타까운 목숨 세 명이 희생된 사건으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살인마 어성갑은 1988년 6월 1심에서 사형을 선고 받았으며, 1990년 4월 17일 서울 구치소에서 사형되었다고 합니다.
'리뷰 사건 사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주 이승용 변호사 피살 사건 (0) | 2021.10.05 |
---|---|
시흥 슈퍼 강도살인 사건 (0) | 2021.10.04 |
부산 해양대학교 맨홀 변사 사건 (0) | 2021.09.30 |
의정부 고교생 장파열 폭행사건 (0) | 2021.09.29 |
의정부 30대 가장 폭행치사 사건 (0) | 2021.09.28 |
- Total
- Today
- Yesterday
- 2019년 사건사고
- ToDo List 앱 만들기
- 리사이클러뷰
- 자바스크립트 배열
- 2021년 사건사고
- 미제사건
- view binding
- 안드로이드 프로젝트
- Bmi Calculator
- 상대적 레이아웃
- notifyDataSetChanged
- findViewById
- 안드로이드 스튜디오 에러
- 안드로이드 앱 만들기
- 뷰 바인딩
- bmi 계산기 만들기
- addView
- tabLayout
- 메소드 오버라이딩
- 안드로이드 어댑터
- 애드뷰
- 인텐트
- 선형 레이아웃
- 대한민국 미제사건
- RecyclerView
- lazy init
- 2007년 사건사고
- 탭레이아웃
- android adapter
- 리스트뷰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