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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사건 사고

오산 야산 백골시신 사건

IT Knowledge Share 2021. 10. 6.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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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적인 감정이 들어가 있습니다.

* 분노 지수: ★★★★

 

2019년 6월 6일, 오산시의 한 야산에서 자신이 소유한 묘지를 방문한 묘지주가 우연히 변사체 1구가 발견하게 됩니다. 사체는 실오라기 하나 걸치고 있지 않았으며, 유류품으로 귀걸이와 반지만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시신은 약 1년 가량 땅 속에 묻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경찰은 근처에서 실종신고된 비슷한 연령대의 청소년들을 수소문하였으나, 신원을 특정할 수 없었습니다. 경찰은 사체의 유류품이었던 반지와 귀걸이를 특정해서 약 3만 명 가량의 SNS 계정을 뒤지게 됩니다. 다행히 같은 것을 착용한 사진을 발견하고 신원을 특정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피해자의 신원은 2017년에 고등학교를 중퇴한 남성 가출 청소년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피해자는 고교 2학년에 재학 중이던 2017년에 자퇴를 했으며, 과거 2차례 가출을 해서 그의 가족들이 실종신고도 접수했으나, 이후 잦은 가출 등으로 가족들 또한 더는 가출/실종신고를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누가 가출 청소년에게 이런 끔찍한 범죄를 저질렀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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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의 끈질긴 수사 끝에, 2019년 8월 22일 범인이 검거되었다고 합니다. 범인은 20대 가출 청소년 3명으로 밝혀졌으며, 이 중 2명은 다른 범죄로 이미 수감된 상태였다고 합니다. 나머지 1명은 군 복무 중에 체포되었으며, 이들과는 별개로 또 다른 인물 2명이 피해자를 유인하는 데 가담한 혐의로 체포되었습니다.

사건과 무관한 가출팸 이미지 입니다.

가출 청소년들을 유인하는 죽음의 가출팸...

범인들의 수법은 극악무도했습니다. 그들은 가출팸을 만든 뒤, SNS 상에서 잠자리를 제공해주고 돈을 벌게 해주겠다는 식으로 가출 청소년들을 유인했습니다. 실제로 가출 청소년들과 만나면, 그들을 협박하거나 폭력을 행사한 뒤에 보이스피싱 조직에 팔아넘기는 등의 악행을 저질렀다고 합니다. 이들은 신분 노출을 방지하기 위해서 가출팸 내에서는 별명을 사용했으며, 각종 규칙을 만들어서 가출 청소년들을 옥죄었습니다. 만약 탈퇴하려는 청소년들이 있다면, 그들을 숙소에 감금하고 폭행까지 하였습니다.

피해자는 왜 참혹한 죽음을 맞이했을까요?


피해자는 당시 이들에게 유인당해 가출팸에 속해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당시 2018년 6월에 가출 청소년들을 끌어들이는 일과 관련돼 경찰에 조사를 받는 당시, 피해자가 가출팸과 관련된 범죄 사실을 진술했다고 합니다. 범인들은 배신감을 느꼈는지, 그 해 9월 8일에 피해자에게 '문신을 해주겠다'는 거짓 메시지를 페이스북으로 전달해서 오산역까지 유인했다고 합니다. 범인 중 한 명은 문신업자로 위장해서 피해자를 오산역 인근 공장의 컨테이너 창고로 데려왔으며, 또 다른 가해자는 피해자를 목 졸라 기절시키고 미리 준비한 범행 도구로 때려 죽였다고 합니다.


주범과 공범은 심지어 피해자의 시신을 촬영해 주변에 자랑하기까지 했으며, 이후 피해자의 옷을 몽땅 벗긴 후에 암매장하였습니다. 고등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한 가출/불량 싸이코들의 잔인한 수법이 놀라울 따름입니다. 

2020년 11월 2일 대법원에서 원심대로 김모씨에게 징역 30년 및 전자발찌 20년, 공범 변모씨에게는 징역 25년과 전자발찌 20년이 확정되었다고 합니다. 한편 군인 신분이었던 최모씨는 별도로 군사법원에서 재판을 받았습니다. 고등군사법원에서는 군 복무중이던 최 모씨(23)에게 징역 30년형을 선고했다고 합니다. 가출 청소년들을 유인하여 범죄에 이용하고, 심지어 살인까지 서슴치 않은 정신나간 살인마들이 죄를 뉘우치더라도 남은 여생을 평생 고생하면서 지내길 바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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