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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적인 감정이 들어가 있습니다.
* 분노 지수: ★★★★
2017년 6월 24일 심 씨가 자신의 6촌 동생, 여자 친구 강 씨와 같이 창원시의 한 골프연습장 주차장에서 한 40대 여성의 납치를 시도하는 도중 그녀를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하고 도주한 사건입니다.
범인은 누구였을까요?
살인마 심 씨(31)는 이전에 골프장 캐디 일을 했으며, 같은 곳에서 일한 강 씨(36)와 연인 관계였다고 합니다. 캐디 일을 그만 둔 이후 무직 신세였던 심 씨는 신용불량자였는데, 당시 신용카드 빚이 2600만원 정도에 달했다고 합니다. 생활고에 시달리던 그는 골프 연습장을 자주 출입했던 부유층을 대상으로 범행을 계획했으며, 공범인 사촌동생이 이를 승낙하자 그의 결심은 더욱 굳혀진 것으로 보입니다. 당시 심 씨는 사촌동생에게 100만원을 먼저 주면서 범행을 제안했다고 합니다.
물론 심 씨는 자신의 무능력함과 극심한 생활고로 인해 납치 사건 이전에도 범행을 계획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과거에 그는 2~3명을 데리고 강도 사건을 벌인 적이 있었으며, 2017년 4월에는 부동산업에 종사하는 남성을 대상으로 한 납치 범행을 지인에게 제의했으나 거절당했다고 합니다. 언제는 달리는 차량을 들이받은 뒤 범행을 시행하려 했으나, 해당 차가 너무 빨리 달려 실패하기도 했답니다. 대놓고 범죄로 먹고사려는 잔인한 살인마에는 틀림이 없어 보입니다.
심 씨는 사촌동생과 함께 창원의 한 골프연습장 주차장에서 골프 연습을 마치고 집에 돌아가려는 한 40대 여성을 포착하게 됩니다. 그녀가 단지 고급 핸드백을 들고 있으며, 아우디 A8 승용차(그들의 기준에서는 고가의 고급차)에 타려고 하는 모습에 돈이 많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합니다. 그와 사촌동생은 피해 여성에게 "저기요"라며 불러세운 뒤 여성의 차량 바로 옆에 주차해 놓은 자신들의 기아 차량에 강제로 태워서 납치하게 됩니다. 피해자는 납치된 이후 비밀번호를 알려주기 전까지는 살아있었다가, 애인 강씨와 사촌동생이 비번이 맞다고 심 씨에게 전한 이후로 심 씨에 의해 목졸라 살해당했습니다.
이후에 심씨의 애인이 가세하였으며, 이들 3명은 피해자의 시신이 담긴 마대자루를 차 트렁크에 싣고 전라도 쪽으로 이동하던 도중, 범행 당일 오후 11시 30분쯤 진주시 진수대교 인근에 내다 버렸다고 합니다.
고급 차량을 타는 40대 여성을 납치 살해한 뒤 그들이 훔친 돈은 얼마였을까요?
피해자 지갑에는 현금 10만원이 있어서 심 씨 일행이 빼았았으며, 피해자 명의로 된 신용·체크카드로 현금인출기에서 410만원을 인출했다고 합니다. 고작 420만원 정도를 벌려고 한 여성을 무참히 살해한 말도 안되는 사건이었습니다. 세 명이서 나눠가져도 각자 200만원이 안 떨어지는 사건입니다. 이들이 겨우 410만원 밖에 인출하지 못한 이유는 연속적으로 현금서비스를 받은 해당 카드사에서 부정사용으로 간주해 현금서비스를 중지시켜버렸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어쨌든 이들은 경찰의 추적을 피해 도망다니다가, 서울특별시 중랑구 면목동의 한 모텔에서 숨게 되는데, 7월 3일 제보 전화로 모텔을 급습한 경찰들에게 체포되면서 이들의 도피 행각은 끝나게 됩니다. 주범 심씨와 마찰이 있었던 사촌동생은 이후 범행에서 빠진 상태에서, 심씨와 그의 애인 강씨만 모텔에 투숙했는데, 그들은 모텔 주인에게 “창문이 있는 방을 달라” “쓰레기는 봉지에 담아 내놓을 테니 방 청소는 안 해도 된다” 등의 요구를 했다고 합니다.
주범 심씨는 처음 진술에서 혐의를 부인했으며, “의자에 묶인 피해자를 툭 쳤더니 죽었다”는 등의 말도 안되는 헛소리를 지껄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심씨를 포함한 이들 일행은 심지어 그녀를 살해한 뒤에 PC방에서 태연하게 음료수를 시켜 마시며 컴퓨터 게임을 즐기는 등 살인을 저질렀다고는 믿기 힘들 정도로 자연스런 모습이 CCTV에 잡혔다고 합니다. 또한, 잡히지 않기 위해, 머리를 자르고 안경을 쓰는 등으로 신원 노출을 막으려 했으며, 일행 중 한 명인 심 씨의 사촌동생은 미리 준비한 가발을 쓰고 화장을 해서 여장을 하는 등 쌩쇼란 쌩쇼는 다 떨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2017년 12월 21일 판결 결과, 주범 심씨에게는 무기징역 및 전자발찌 부착 20년, 그의 사촌동생과 애인 강씨에게는 징역 15년이 선고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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