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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사건 사고

강윤성 도우미 여성 살인사건

IT Knowledge Share 2021. 9. 27.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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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적인 감정이 이입되어 있습니다.

* 분노 지수: ★★★★★

전과 14범의 범죄자 강윤성(당시 54세)이 이전에 강도살인, 사기 등의 범죄로 15년의 복역을 마친 후 2021년 출소한 뒤, 전자 발찌를 끊고 2명의 여성을 살해한 후 자백한 사건입니다. 출소 후 새 출발을 하기는 커녕, 그는 4개월도 채 되지않는 시점에서 사람을 두 명이나 죽이는 무서운 살인마로 돌변했습니다. 심지어 기자들에게는 피해자들에게 사죄를 하기는 커녕 이런 말을 공식적으로 하기도 했습니다.

"더 많이 죽이지 못한 것이 한이 된다"

그의 범죄 의도에 질문하는 기자를 발로 차면서, 아는 교도소 지인에게는 아래와 같이 저런 식의 이야기를 마치 무용담처럼 자랑하듯이 말했다고 합니다.

"내가 그때 기자 발로 찬거 봤지?"

음식물 쓰레기보다도 더 지독한 행동을 일삼았던 강윤성은 어떤 사람이었으며, 왜 출소 후에도 사람을 2명이나 죽여야 했을까요?

 

강윤성을 20년게 알고 지냈다는 한 지인은 강윤성이 돈 문제로 범죄를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그는 출소 후, 지인에게 사업을 제한할 정도로 한 건 제대로 하고 싶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화장품 사업부터 시작해서 육가공 사업까지 여러 아이디어를 끄집어 내면서 허풍잡는 식의 말만 늘어놓았습니다.

그는 실제로 출소 후 제대로 일하기는 커녕, 지난 교도소 동기들과 함께 육가공 업체 법인을 세운 뒤 다시 사기행각을 벌이려 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사기행각을 위해 그가 대출을 받았는데, 대출로 인해 신용에 문제가 생기고 법인 설립이 어려워지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후로 대출 빚 독촉이 시작되니, 여러 지인들에게 돈을 꿔달라는 식으로 자주 이야기를 한 것으로 보입니다.

 

돈이 없으면 분수에 맞게 살아야 할 사람이 왜 돈 있는 척 행세를 하고 다녔을까요?...

살인마 강윤성은 실제 허세가 심했던 사람으로 파악됩니다. 항상 깔끔한 옷차림으로 사람들의 신뢰를 많이 사려고 노력했으며, 허세떠는 사진도 여러 장 찍은 것으로 보입니다. 그는 전자발찌 찬 것이 자랑인 마냥, 동사무소나 구청 여기저기를 들러 '내가 전자발찌를 착용한 범죄자인데, 지원금을 줘야 살 것 아니냐'는 식으로 너스레를 떨었습니다. 실제 긴급생계지원금, 긴급주거비, 기초생활보장 주거급여 등등 행정 공무원을 못살게 굴면서 온갖 지원금을 바퀴벌레처럼 다 받아먹은 것으로 보입니다.

 

돈이 없어도 '있어보이는 삶'을 살고 싶었던 한랑 강윤성, 왜 결국 살인을 저질러야만 했을까요? 그는 타워팰리스에 살아보는 것이 소원이었습니다.

사건과 관련없는 이미지입니다.

살해당한 두 명의 여성은 모두 노래방 도우미입니다. 그는 출소 후 지인들에게 빌린 돈, 각종 지원받은 금액은 거의 유흥비로 탕진하는 삶을 보냈습니다. 노래방에서 도우미들을 부르고 자주 놀았던 것으로 보이는데, 팁으로 10만원을 주는 등 젠틀한 척하면서 여성들의 환심을 산 것으로 보입니다. 그는 도우미 여성들에게 지속적으로 연락하며 사업 아이디어를 내면서 돈을 빌려달라고 하는 등 전형적인 한랑 짓거리를 했습니다. 대출 빚 독촉이 심해지자, 그는 주변 지인들에게 '자신은 다시 교도소 들어가거나 이 세상 사람이 아니다'라는 식의 말만하고, 도우미 여성들을 유인해서 살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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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관계를 거부해서 자신이 도우미를 죽인게 아니라 돈 때문에 죽였다는 진술에는 사실 큰 신빙성이 없어 보입니다. 성관계도 거부하고 돈도 안주니까 도우미 여성을 살해한 것처럼 생각합니다. 허풍쟁이 강윤성은 남들에게 강해보이고 싶고, 있어 보이고 싶은 성격이기 때문에, 도우미 여성과 성관계를 했다는 거짓(거짓이라고 믿고 싶음)을 은연중에 내비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그는 기자의 마이크를 발로 차고, 여성과 잠자리를 가지는 부분을 무용담처럼 말하면서 자랑스럽게 생각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실제 자신이 젊을 때는 오렌지족이고 피아트 차량을 끌고 다녔으며, 범죄 스토리를 쓰려는 작가에게 고용되었다는 등 과거 이력을 부풀려서 말하는 사람으로 입만 열면 거짓말이나 허풍이 절로 나오는 인물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강윤성은 사이코패스였습니다.

 

사실 그는 '강우영'이라는 필명으로 에세이 책을 펴낸 사실도 있었습니다. '후회없는 삶'이라는 에세이로 그가 청송교도소 수감 당시 2009년 자기계발서 작가 김모씨에게 책을 낼 수 있게 도와달라고 편지를 보냈다고 합니다. 그는 식당 일을 하는 아내가 아들, 딸과 여관방을 전전하며 어렵게 산다는 등 편지를 보냈으며, 작가 김씨는 편지 내용에 마음이 움직여 수개월 동안 강윤성으로부터 받은 원고를 엮어 2010년 5월에 책을 펴냈습니다. 강윤성은 말도 안되는 거짓말로 인세를 받아 먹으려고 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그에게 실제 아내 및 자신을 닮은 머리 좋은 아들이 있다는 부분은 그가 에세이를 펴내려고 꾸며낸 거짓이라고 생각합니다.

책에서 강윤성은 자신을 "인생의 절반을 감옥에서 보낸 한국의 빠삐용"이라고 소개했으며, 책 내용에 대해서는 감옥에서 후회와 회개의 삶을 살아왔고, 여관을 전전해가며 힘든 삶을 살아가고 있는 아내와 아이들을 생각하면서 좋은 글귀를 담은 것으로 보입니다. '후회없는 삶'에서는 가족을 위해 다시 살아보고자 노력하는 모습으로 독자들에게 희망을 안겨주고 싶다는 포부가 담겨있었습니다.

 

그러나 책 속의 가족은 모두 거짓이었으며, 독자들에게 희망대신, '살인마'의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후회없는 삶'은 강윤성에게 정말로 후회없도록 온갖 더러운 범죄를 맘껏 저질러보자는 의미로 보여집니다.

강윤성은 범죄를 저질러도 죄책감이 없으며, 도덕적 의식이 굉장히 결여된 인물인 것 같습니다. 실제 휴대폰 깡 사기, 강도 살인 등으로 전과 14범의 이력을 지닌 인물이기에 형법이나 수사 과정 등에 대한 지식도 어느 정도 알고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항상 계산적으로 말을 바꾸고 계획을 짜면서 카멜레온처럼 임기응변을 하는 싸이코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본인의 무능한 탓을 사회 탓으로 돌리는 강윤성에게 사형 선고는 너무나도 당연해 보입니다.

 

절단 도구 하나로 전자발찌를 끊고, 악마같은 범죄자가 다시 사회를 활보하는 한국의 사법체계가 안타까운 부분도 있었던 사건으로 그에게 기다리는 것은 죽음과 지옥으로 데려 갈 저승사자뿐이 없기를 기대해봅니다. 돌아가신 도우미 여성 2명의 억울함이 풀어질 수 있도록 그에게 합당한 형벌이 내려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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