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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사건 사고

익산 베란다 살인사건

IT Knowledge Share 2021. 9. 24.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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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적인 감정이입이 있을 수 있습니다.

* 분노 지수: ★★★★★

 

2019년의 어느 날, 지적 장애를 앓고 있는 여성 B씨가 20살의 꽃다운 나이에 온갖 고문을 당하고, 성매매를 강요하다가 젊은 포주들에 의해 살해당한 안타까운 사건입니다.

피의자 A씨(당시 28세)는 여자친구(당시 35세)와 교도소 동기(당시 30세) 등 6명과 함께 일종의 셰어하우스 형태의 원룸에서 살았다고 합니다. 20~30대 남녀 7명으로 구성된 인원들이 왜 원룸에서 모여 살았을까요? 이들은 익산 지역의 다른 원룸에서 살다가 2019년 7월 20일 날 사건이 발생한 원룸으로 옮기게 됩니다. 이들은 교도소 동기이거나 군산 등에서 알고 지낸 선후배, 사실혼인 연인 관계인걸로 밝혀졌습니다.

조사 결과 A씨 일행은 성매매를 시킬 목적으로 SNS 등을 이용해 피해 여성들을 원룸으로 끌어 모았습니다. 피해자는 주로 가출자나 지적 장애를 앓고 있는 여성이었던 걸로 보입니다. 이들은 채팅 앱 등을 활용해서 성매수남들을 찾아낸 뒤 여성들을 모텔 등에 데려가 성매매를 시킨 후 돈을 받아냈습니다. SNS으로 곤란한 처지에 놓인 여성들을 유인한 뒤 성매매를 시키고 돈을 챙기는 악랄한 젊은 포주 부부였던 것입니다.

장애 여성에게 성매매를 시켜서 돈을 자랑하는 A씨 부부

이들은 도망치려는 여성이나 거부하는 피해자들에게 온갖 폭력과 고문을 행사하면서 두려움에 떨도록 만들었다고 합니다. 이들과 같이 동거 중이었던 지적 장애인 커플 또한 A씨 일당에게 이용당하고 있었습니다. 장애인 커플의 장애인 수당을 가로채고, 범죄 사실을 은닉시키고 세뇌시키는 등 장애인들의 지적 상태를 이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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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포주들의 저질 행각이 어떻게 알려지게 되었을까요?

 

지적 장애인만 골라서 유인한 뒤 납치하고 고문시키고, 성매매시키던 이들의 행각이 수면 위로 점차 드러난 시점은 피해자 중 한 명이 C씨의 납치 신고 전화때문이었습니다. A씨 일당은 C씨가 군산에 있는 자신들의 친구 집에 가는 것을 확인하고, 친구가 보는 자리에서 그녀를 폭행 후 차량으로 납치한 후 자신들의 익산 원룸에 감금했습니다. C씨의 어머니가 "딸이 누군가에게 납치됐다"고 신고하면서 경찰의 수사가 시작되었습니다.

2019년 9월, 딸이 누군가에게 납치됐다는 다급한 신고가 접수됐다고 합니다. 경찰은 현장 CCTV를 통해 여러 명에게 강제로 끌려가는 딸 C씨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그녀의 행방을 추적하던 경찰은 A씨 일당이 거주하는 아지트를 찾아내고, 그들의 수상한 성매매 사업을 밝혀내게 됩니다. 사망자 B씨의 가족들 역시 가출 신고를 접수하고 간절한 마음으로 그녀의 행방을 찾아 헤매고 있었기에, 경찰들은 실종 여성의 연관성을 찾게 됩니다.

끝내 밝혀진 피해자 B씨의 죽음....

 

경찰들이 A씨 일당을 제외하고, 또 다른 지적 장애 커플, 교도소 동기 등 동거인들을 조사한 결과, 그들이 함께 살았던 한 여성을 죽여 암매장했다는 사실이 드러나게 됩니다. 경찰은 동거인들을 추궁한 끝에 경상남도 거창군의 야산에서 암매장된 한 여성의 시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신원 확인 결과, 20살에 집을 나온 지적 장애 여성 B씨로 밝혀집니다. 당시 시신에는 오랫동안 지속된 심한 폭행으로 인한 멍과 골절 흔적으로 가득했다고 합니다. 피멍이 굳어서 딱딱해질 정도의 폭행 흔적이 온몸 구석 구석 퍼져 있었습니다.

피해자 B씨는 2019년 7월 경에 이들의 셰어하우스로 들어온 것으로 추정됩니다. A씨 일당은 SNS를 통해 연락을 주고받으면서 B씨를 익산에 있는 본인들의 거처로 불러들였습니다. 하지만, 다른 피해자들과 마찬가지로, B씨가 그들의 거처로 들어오자, 감금과 폭행이 시작되었고, 성매매로 그녀를 이용하려고 한 듯 보입니다. 그러나 B씨가 말을 듣지 않고, 성매매를 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그녀를 베란다 구석에 가두고 계속 잔혹한 폭행만 일삼았다고 동거인들이 증언했습니다.

 

동거인들의 증언에 따르면, 그녀는 거의 매일 폭행과 고문을 당한 것으로 보입니다. 납치되었던 또 다른 피해자 C씨 역시 그들에게 매일 같이 성매매를 강요당했고, 도망칠 수도 없이 감금된 상태로 온갖 착취를 당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베란다 구석에서 매일 같이 벌어지는 잔혹한 폭행 속에서 제대로 된 끼니도 챙기지 못한 채, 피해 여성 B씨는 결국 싸늘한 주검이 되었습니다. 


일면식도 없는 지적 장애 여성을 유인해 납치하고, 감금하고, 폭행하고, 성매매를 강요시키고, 결국 사망까지 이르게 했던 안타까운 사건입니다. A씨에 대해서는 무기 징역, 그의 여자친구에게는 징역 8년, 그들을 도왔던 교도소 동기에게는 징역 25년이 선고되었다고 합니다. 시신 암매장을 도운 나머지 동거인(지적 장애인)들에게는 사체 유기 혐의만 적용했다고 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장애인들을 성매매나 돈벌이 수단으로 착취하는 범죄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출처: 그것이 알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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