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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사건 사고

노원 세 모녀 살인사건

IT Knowledge Share 2021. 9. 16.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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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적인 감정이 이입되어 있습니다.

* 분노 지수: ★★★★★

2021년 무려 세 여성이 살해당한 사건으로, 이들은 모녀지간이었다고 한다. 한국 사회에 큰 충격을 불러일으켰으며, 사회적 공분을 일으켜 범죄자의 신상까지 공개되었다.

피의자 김태현은 피해자 모녀 가운데 큰딸인 A씨를 리그 오브 레전드란 게임을 통해 알게 된다. 11월 경부터 연락을 주고받다가 1월 초 PC방에서 처음 만났다고 한다. 1월 23일에는 게임 지인 2명과 함께 4명이서 만났는데, 당시 모임에서 김태현이 다른 남성에게 시비를 거는 등 말다툼을 벌였던 까닭에, A씨를 포함한 참석자들은 모두 그를 차단했다고 한다.

A씨의 지인들은 김태현이 A씨를 상습적으로 스토킹하며 괴롭혔다고 증언했다. 김태현은 여러 차례 A씨의 자택에 계속 찾아오거나 연락을 시도했다고 한다. 어느 날은 A씨가 전화를 계속 피하자 깁태현이 집앞에서 8시간을 기다려 어쩔 수 없이 그와 마주쳤다고 한다. 이에 A씨는 더 이상 찾아오지 말고 연락도 하지 말라고 경고했으나 무용지물이었다.

김태현은 피해자 A씨의 집 주소를 어떻게 알고 스토킹했을까?

그는 A씨의 사진에서 발견한 택배 상자에 적힌 주소를 토대로 알아냈다고 진술했다. A씨는 집 주소를 알려준 적이 없는 데도 이렇게 귀신이 같이 알아내서 그녀를 스토킹했다고 하니 너무 소름돋는다. 그녀는 김태현을 피하기 위해 먼 길을 돌아 귀가하거나, 휴대전화 번호를 바꾸기도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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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현은 A씨가 자신을 무시하고 만나주지 않자, 이에 앙심을 품고 일주일 전부터 범행을 계획한다. 그는 다른 게임 아이디로 A씨에게 말을 걸어, 그녀의 업무 시간을 알아냈다고 한다.

2021년 3월 23일, 피의자 김태현은 슈퍼에 들어가 흉기를 구매한 것도 아니고 훔치게 된다. 이때 슈퍼 주인이 의심할까 봐 훔친 흉기를 숨긴 채, 현금으로 다른 물건을 구매하고 나온다. 이후 그는 17시경 피해자 중 한 명이었던 A씨의 단골 PC방에 들렀는데, 본인이 즐기던 리그오브레전드 게임을 하기 보다는, 약 20분간 A씨의 동선을 파악했던 것으로 보인다.

17시 30분경, 김태현은 A씨의 자택인 서울특별시 노원구 중계동의 한 아파트에 찾아가 태연히 엘리베이터를 타고 퀵서비스 기사로 위장한다. 택배기사는 요즘 문열어달라는 소리를 안하니깐, 퀵서비스 기사로 위장했다. 당시 A씨는 없었고, 그녀의 여동생만 있었다. A씨의 여동생은 "물건을 문 앞에 놓고 가라"고 했지만, 김태현은 문이 열리기까지 기다렸다. 당시 여동생은 엄마와 채팅 도중에 택배가 왔다고 말했다고 한다. 얼마 후 물건이 왔나 문을 열어보던 A씨의 여동생을 김태현이 먼저 살해한다. 김태현은 죽은 A씨의 여동생 지문으로 핸드폰을 열어 그녀의 엄마와 대화하기까지 한다. 이어 22시 30분경에 귀가한 A씨의 어머니도 살해당한다. 당시 살해당한 여동생과 어머니는 모두 방 안에 있었다.

약 1시간 뒤 귀가한 A씨는 집 안에 김태현이 제 집처럼 있는 광경을 보고 깜짝 놀란다. 그녀는 "어머니와 동생이 어딨냐"고 물었고, 이후 김태현은 몇 마디 대화를 그녀와 나누다가 주저 없이 A씨까지 살해한다.

그는 체포 전까지 세 모녀 시신이 있는 집에 머물면서, 밥을 챙겨 먹고, 집에 있던 맥주 등 술을 마시는 파렴치한 행각을 벌였다. 3월 25일, 20시 30분경 "A씨와 이틀째 연락이 안 된다"는 A씨 지인의 신고를 받고 경찰은 사건 현장의 작은방에서 자해 행위를 하여 중상을 입은 김태현을 체포한다. 김태현 본인은 자살 시도 중에 살아남은 사실이 그저 황망하기 그지없다.

그는 범행 당일 휴대전화로 '급소', '사람을 빨리 죽이는 방법'을 찾아봤던 것, 갈아입을 옷을 챙겼던 것으로 보아 계획적인 범행임이 밝혀졌다. 최근 재판부에서 그에게 사형을 판결했다.

김태현 그는 도대체 어떤 인물이었는가?

그는 과거 2차례의 성범죄와 모욕 혐의로 벌금형 처분을 받은적이 있었다. 2015년에는 성적인 욕설로 인한 모욕죄로 벌금 30만원, 2019년에는 여성 화장실에 들어가 몰래 훔쳐본 혐의로 벌금 200만원, 2020년에는 미성년자에게 성적인 음성 메시지를 수차례 보낸 사실로 벌금 200만원을 선고받았다. 한 마디로 그 전부터 전과 3범의 전과자였다...!


김태현은 군대 전역 후 딱히 직업이 없이 한량처럼 게임만 하고 살았던 것으로 보인다. 그를 알았던 사람들의 증언에 따르면, 김태현은 2년간 입대전 아르바이트를 했던 PC방을 자주 드나들었으며, PC방에서 현금을 수차례 훔치기도 했다고 한다. 또한 음식점에서 근무를 한 적이 있었으나, 하루 만에 힘들다면서 그만두고 도망간 적도 있었다.

아무튼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최근 그에게 1심에서 무기정역이 선고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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