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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적인 감정이 이입되어 있습니다.

* 분노 지수: ★★★★

 

세종시에 위치한 직장 상사의 아파트에서 당시 45세의 국토연구원 여직원이 뇌출혈로 쓰러진 뒤 약 4시간 동안 차량에 방치돼 사망한 사건입니다.

 

왜 상사의 아파트에서 그녀가 뇌출혈로 쓰러졌는지, 또 차량에는 무려 4시간 동안 왜 방치돼어 있었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입니다. 일초라도 A씨를 응급실로 옮겨도 모자를 판에 그녀가 방치되어 목숨을 잃은 부분이 안타깝습니다.

 

숨진 여직원과 상사 사이에는 어떤 관계가 있었을까요?

 

사건은 2019년으로 거슬로 올라갑니다. 8월달의 무더운 여름날, 국토연구원 여직원 A씨의 남편은 퇴근 후 귀가하지 않은 아내를 기다립니다. 새벽이 넘어서까지 전화를 했지만 연락이 되질 않았다고 합니다. 아침7시가 되어서야 연결된 통화에서 들리는 목소리는 바로 응급실 의사.

 

의사 선생님은 그녀가 사망했다는 기막힌 소식을 전달합니다. 아연질색한 남편은 머릿속이 아찔해집니다. 도대체 지난 밤 새벽에 자신의 아내에게 어떤 일이 있었던 것 일까요?

사인은 부검결과 비외상성 뇌출혈, 타살 흔적은 없다고 한다. 의문스러운 부분은 아내 A씨의 위아래 속옷이 없는 상태였고, 직장 근처 차안에서 숨진 채로 발견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를 발견하고 병원으로 데려간 사람은 국토연구원 부원장 B씨 였습니다. 그는 숨진 A씨와 거의 10년을 함께 근무한 직장상사 였습니다. CCTV 정황상, 부원장 B씨와 숨진 A씨는 전날 11시부터 함께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의심가는 부분은 A씨가 의식을 잃은 채로 B씨에 의해 질질 끌려다니는 부분입니다. 그가 A씨를 엘리베이터 안에서나 차에 태우는 장면은 납득할 수 없는 부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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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8월16일 밤 10시경, A씨는 세종시 소재의 국토연구원 전 부원장 B씨의 집 엘리베이터에 탄 것이 확인되었으며, 숨진 A씨와 상사였던 B씨는 내연 관계였음이 드러납니다. 그리고 약 4시간 뒤인 다음 날 새벽 2시 10분 쯤에 가방을 멘 B씨가 의식이 없는 A씨를 질질 끌어서 엘리베어터에 태우는 장면이 CCTV로 찍히게 됩니다. 이윽고 지하주차장에서 B씨는 A씨를 그녀의 차량 뒷자석에 태운 뒤 방치하고 옵니다.

 

숨진 A씨는 아침에 발견되기 까지 약 4시간동안 차량 속에 방치되어 있었습니다.


17일 새벽 6시에 B씨가 숨진 A씨가 있던 승용차를 타고 본인 집으로 되돌아옵니다. 집으로 들어간 그는 5분 뒤에 모든 옷을 갈아입고 다시 차를 타고 갑니다. 당시 그는 손에 들고 있던 봉지에서 무언가를 꺼내 가방안에 넣게 되는데, 이는 A씨의 속옷으로 추정됩니다.

이런 수상한 행동을 마치고 그가 찾은 곳은 병원 응급실이었으며, A씨는 이미 차 안에서 숨진 상태였습니다.
모든 정황이 너무 의심스러우나, B씨는 경찰 조사에서 A씨와 함께 하지 않았다고 진술합니다.

 

B씨는 "A씨를 만나 회사 업무를 본 뒤에 헤어졌고, 다음날 새벽에 전화를 해도 받지 않아 찾아보니 회사 근처에 A씨가 쓰러진 채로 차 안에 있었다." 라고 진술합니다.   

 

국토연구원 관계자는 “자세한 내막까지는 기관 및 전 직원도 몰랐던 상태”라며 전 직원도 충격을 받았다고 합니다. 

 

최근 1심 판결에서 황당하게도 그는 무죄를 선고받습니다. 무죄를 선고 받은 이유는 숨진 A씨가 집 안에서 구토를 한뒤 의식을 잃고 코를 골았기에 그는 그녀가 잠들었다고 생각했다 합니다. A씨가 무슨 이유에서인지 쓰러지고 3시간 뒤에 집 밖으로 데리고 나왔을 당시엔 이미 치명적인 상태였을 것입니다. 의식을 잃은지 모르고 A씨에 대해 구호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은 부분이지만, A씨 사망 사이의 인과관계나 피고인의 살해의 고의를 인정하기 어려웠기 때문에 무죄 판결을 받은 것입니다.

또 한 가지 의심가는 정황은 B씨가 휴대폰을 분실했다고 진술한 부분입니다. 왜 그는 이렇게 중요한 시점에 핸드폰을 분실했어야만 할까요? A씨를 살리지 못한 죄책감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에서였는지, 경찰 조사 이후에 B씨가 청주시 한 모텔 2층에서 투신 자살을 시도하지만 살아남게 됩니다. 

그가 핸드폰을 분실한 부분, 투신 자살을 기도했던 부분이 모두 수상스럽습니다. 뭔가 밝혀지지 않은 진실이 파묻혀 있기에 저런 행동을 보이지 않았을까요? 

 

전 부원장이었던 B씨는 사건 직후 직위 해제돼 파면됐다고 합니다.

유일하게 물증을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은 A씨의 휴대폰에 있습니다. 디지털 포렌식 기술로 핸드폰 기록을 전부 복구하여 새로운 단서를 빨리 찾아낼 수 있을지 기대해 봅니다.

 

고인이 되신 A씨의 정확한 사망 정황이 밝혀질 수 있도록, 하루 빨리 진실이 밝혀지길 바래봅니다.

 

출처: 그것이알고싶다, 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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