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리뷰 사건 사고

박초롱초롱빛나리 유괴사건

IT Knowledge Share 2021. 10. 28. 12:03
반응형

* 개인적인 감정이 들어가 있습니다.

* 분노 지수: ★★★★

 

1997년에 발생된 유괴 사건으로 희생 아동의 길고 독특한 이름, 범인이 임산부라는 점 때문에 더욱 사회에 깊이 각인된 사건입니다.

1997년 8월 30일, 범인 전현주는 서울 잠원동 뉴코아백화점 버거킹에서 콜라를 마시며 서성이던 도중, 영어 학원의 수업이 끝나고 집으로 귀가하던 피해자 박초롱초롱빛나리(사망 당시 만 7세)를 구슬려서 소품 제작실 겸 창고로 사용하던 사당동 지하 창고로 유인 및 유괴하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당일 저녁 총 3차례에 걸쳐 박 양의 부모에게 공중전화를 통해 2천만 원의 몸값을 요구하였으며, 울면서 집에 보내줄 것을 애원하는 박 양을 목 졸라 살해했다고 합니다. 2천만원의 몸값을 받으려고 어린 아이를 유괴 살해한 부분이 상당히 분노가 치밉니다.

반응형

전현주는 어떤 여자였는가?

검거 당시 전현주는 임신 상태였으며, 그 해 2월에 결혼식을 올린 상태였다고 합니다. 내무부 산하기관에 근무하던 고위 공무원 출신 아버지를 둔 전현주는 유복하게 자랐으며, 본래 의사나 작가를 지망하고 있었으나 본인의 의지와 달리 모 대학 무역학과를 거쳐 응급구조학으로 전공을 바꾼 후 미국행 유학길에 올랐다고 합니다. 사건 2년 전인 25세 당시 서울예술대학교 문예창작과에 입학해서 총학생회 간부를 맡기도 했다는데, 유복한 부모님을 둔 임산부 여성이 어떻게 유괴 살해까지 생각했는지 기가막힐 따름입니다. 

단독 범죄였기에 남편은 전현주가 유괴 및 살인을 저지른 것을 전혀 모르고 있는 상태였으며, 전현주가 체포될 때 남편은 망연자실해 그 자리에서 주저앉았다고 합니다. 나중에 사건 현장인 사당동의 지하 창고에서 그가 범행 당시의 상황을 재연할 때 "현주야! 아니지? 네가 그런 끔찍한 일을 할 리가 없잖아! 아니잖아! 아니라고 말 좀 해줘!"라고 울부짖는 남편의 절규가 지상파에서 방영되었다고 합니다.

서울지검은 진술조차 거짓을 반복하는 전현주의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고 판단해 사형을 구형했지만, 결국 무기징역이 확정되어 현재까지 교도소에 복역 중이라고 합니다. 전현주는 그 뒤에 딸을 낳았으며, 남편이 아이를 데려갔고 이후 미국으로 입양을 보냈다고 합니다. 

 

정말 안타깝고 충격적인 사건으로, 빛나리양을 잃은 유족들이 잘 살고 있기를 바래봅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