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반응형

* 개인적인 감정이 이입되어 있습니다.

* 분노 지수: ★★★★

2019년 11월, 조은애 씨와 최 씨(가명)는 연인사이였으며, 이들이 사귄지 300일이 된 기념으로 제주도로 여행을 가게 된다. 남자친구인 최 씨(가명)는 하얀색 머스탱 오픈카를 빌리게 된다.

 

이때까지만 보면, 여느 다정한 커플과 같이 기념일을 챙기는 로맨틱한 순간처럼 느껴진다. (로맨틱까지는 과장이고, 만약 여자친구를 죽일 목적으로 데려왔다면 로맨틱은 개뿔, 진심 소름이다...)

 

 

하지만, 제주 여행의 첫날이 끝나가는 11월 10일 새벽 1시 무렵, 조용한 동네였던 제주 한림읍에 엄청난 굉음이 울려퍼졌다. 한밤 중의 굉음으로 인해 주민들은 잠에서 깨어나고, 한림읍 주민들은 바로 두 사람이 타고 있었던 오픈카가 마을 앞 도로를 달리다가 연석, 돌담, 경운기를 차례로 들이 받아서 차가 거의 폐차 수준이 된 상태를 목격한다.

목격을 했던 주민의 말에 따르면 "운전자 최 씨(가명)는 조사를 나온 경찰과 대화를 나눌 정도로 괜찮았는데 은애 씨는 오픈카 밖으로 튕겨 나가 바닥에 쓰러졌고 미동조차 없는 심각한 상태였다"라고 전했다.

 

반응형


최 씨의 여자친구 은애 씨는 안전벨트도 하지 않은 채 최 씨의 조수석에 앉아 있었던 것으로 보여졌다. 그녀는 인근 병원으로 긴급하게 옯겨졌고 여러 차례 수술을 받았지만 뇌손상이 너무 심해서 회복되지 못했다. 경찰이 말하기를 사고 당시 최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118%에 달했다고 진술했다.

 

남자친구의 음주운전으로 여자친구가 크게 다친 안타까운 사고였을까?

 

그러나, 약 2달 뒤 은애 씨의 가족이 남자친구 최 씨(가명)를 '살인미수'로 고발하면서부터 사고가 아닌 사건으로 수사 방향이 바뀌게 된다. 왜 은애 씨의 가족이 그를 고발하게 된 것일까? 

 

우선 가족들이 말하기를, 은애 씨와 연인 관계였던 최 씨의 표정이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사람의 표정이 결코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이런 그의 알 수 없는 표정에 가족들이 의구심을 품었다고 한다. 동생의 사고 소식을 듣고 제주도로 달려온 은애 씨의 언니는 병원에서 만난 최 씨(가명)가 왠지 이상했다고 진술했다.

자신의 음주운전 과실로 인해, 여친의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을 만든 장본인 치고는 너무나도 담담한 태도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한다. 게다가 사고 발생 후, 최 씨(가명)의 행동 또한 수상했다고 한다.

 

그가 보인 수상한 행동은 다음과 같다:

1. 최 씨는 은애 씨의 친구에게 자신과 은애 씨가 '사실혼' 관계라는 것을 증언해달라고 부탁했다.

2. 수술비를 마련을 목적으로 서울에 올라간 그는 은애 씨 집의 비밀번호를 가족도 모르게 바꾸었다.

 

이런 사고가 도무지 이해되지 않던 은애 씨의 언니는 우연히 여동생의 휴대폰을 살펴보게 보게 된다.

이후 휴대폰 안에서 충격적인 사실이 발견되는데...!


동생의 휴대전화에서 언니가 발견한 음성 파일에는 약 1시간 가량의 동생 은애 씨와 남자 친구 최 씨(가명)의 대화 내용이 녹음되어 있었다. 사고 당시의 상황도 고스란히 남아있었는데, 차량 충돌 19초 전에 분명 은애 씨가 안전벨트를 매지 않았음을 확인하고도 남자 친구 최 씨(가명)가 액셀을 밟았다는 사실이다.

 

언니는 이 음성을 듣고 난 후, 남자친구인 최 씨(가명)가 고의적으로 교통사고를 낸 것으로 생각을 바꾸게 됩니다.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중에 안타깝게도 동생 은애 씨는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 후, 검찰은 최 씨(가명)를 살인 혐의로 기소한 상태입니다.

 

돌아가신 고인의 명복을 빌며, 빨리 진실이 밝혀지길 바래 봅니다.

 

이미지 출처: 그것이 알고싶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