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호 살인사건

* 개인적인 감정이입이 있을 수 있습니다.

* 분노 지수: ★★★

 

2016년 3월과 4월 사이에, 조성호(당시 30세, 남자)가 인천시 연수구 자택에서 함께 살던 최 모(당시 40세, 남자)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공장에서 가져온 망치로 최씨를 수 차례 내리쳐 살해하고 10여 일에 걸쳐 시신을 훼손, 하반신과 상반신을 순차적으로 안산시 단원구 불도 일대에 유기한 사건입니다. 

조성호 그는 누구인가?

 

피의자 이름은 조성호(30세)이며, 그는 이전에 블로그도 운영했던 것으로 보여집니다. handsome이라는 키워드가 유독 엿보이며, 자아도취가 심했던 사람으로 판단됩니다.

<그의 예전 블로그 주소입니다.>
https://blog.naver.com/cshshands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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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호는 심지어 성인 영화 제작 업체에서 잠시 매니저로 일했으며, 2016년 살인 사건이 발생했던 해에 성인 영화 《개인교수: 심화학습》에 단역으로도 출연했습니다.

영화 개인교수: 심화 학습의 한 장면

조성호의 지인의 말에 따르면, 조성호는 고등학생 시절 고양이의 발등을 돌로 찍는 행동을 한 적이 있으며, 자신을 조금이라도 무시하는 발언에는 남들보다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성격이었다고 합니다. 그는 과묵하고 조용한 성격이었고, 여학생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많았다고 합니다.

 

조성호는 왜 갑자기 40대 남자를 살해했는가?

경찰의 최종 조사에서 그의 범행 동기가 명확하게 드러났습니다. 그는 피해자와 성관계 후 돈을 받기로 했는데 받지 못하고 욕설을 듣자 화가 나서 살해했다고 진술합니다. 조성호는 인천의 한 모텔에서 근무하면서 알게된 최씨와 2016년 2월 26일부터 동거해왔다고 합니다. 그는 피해자와 가끔 성관계를 맺는 사이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조씨도 남성이고 피해자도 남성인 까닭에 2년전 여자친구와 애견 까페도 같이 운영했던 조성호가 피해 남성을 금전적으로 이용했을 수 있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당시 조성호는 여자친구가 거액의 돈을 훔쳐 달아나는 바람에 잘 운영하던 애견 까페도 망하고, 이때부터 여자친구 또는 여성에 대한 불신이 생겼을 것으로 보입니다. 빚 등의 심한 경제적 압박에 시달리던 조성호는 최씨로부터 성관계마다 30만원의 금품을 받기로 하고 동성 성관계를 가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실제로 피해자와 성관계 대가로 약속받은 90만원을 받지 못하고, 오히려 자신과 부모에 대한 욕설을 듣자 격분해 피해자를 살해했다고 합니다.

범행 당시 조씨는 전날 공장에서 퇴근하면서 들고 온 망치를 냉장고 뒤편에 숨겨놓은 뒤 13일 새벽 1시 경에 최씨와 말다툼을 벌이다가 최씨가 "몸 파는 놈아, 미친 창X, 너도 좋아서 해놓고 이제 와서 그러냐, 너나 니 부모나 똑같다""라는 등의 욕설을 하자 흉기로 10여 차례 찌른 뒤, 망치로 수차례 때려 최씨를 살해했다고 합니다.

조성호는 광분한 상태에서 식칼로 시신의 등과 배 부분을 절개하고, 장기 대부분은 베어낸 후 일회용 비닐 봉투 5개에 나누어 담고, 4월 14일 쓰레기 종량제에 담아 분리수거장에 버렸다고 합니다. 4월 15일부터 20일까지 장기를 모두 제거해 분리수거장에 버리고, 남은 시체는 방치하다가 25일경 상반신과 하반신을 완전히 분리해서 마대에 담아 버렸습니다.

 

2016년 5월 1일 오후 3시 50분, 안산시 단원구 불도 방조제 입구 근처의 한 배수로에서 마대에 담긴 한 남성의 하반신 시신이 발견되면서, 이 끔찍한 살인사건이 수면 위로 드러나게 됩니다. 토막 시신의 지문을 채취한 결과 피해 남성은 최모씨(40세)로 확인되었으며, 수사는 급물살을 타게 됩니다. 경찰은 최씨의 휴대전화 통화 내역을 면밀히 분석해 최근 자주 통화한 대상자 몇 명을 골라냈으며, 최씨와 함께 살아온 후배 조성호(30세)의 존재를 밝혀냈습니다. 이후 5월 5일, 경찰은 인천시 연수구의 최씨 자택으로 출동했고, 집 안 벽면에 혈흔을 발견해 거주하던 조성호를 상대로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습니다.

2016년에는 무기징역으로 판결되었으나, 2017년 4월 13일에는 무기징역이 27년형으로 감형되면서 그의 재판이 마무리되었습니다. 잔혹한 살인 사건에 비해 27년형을 받은 부분은 아쉽다고 생각합니다.